충남 서천군,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서천의 자랑'

입력 2017-07-18 17:09  

글로벌 투자 허브 충남

기념공원도 볼거리…춘장대해수욕장 재단장, 여름 피서객 맞이 한창



[ 임호범 기자 ]
충남 서천군이 한국 최초의 기독교 성경 전래지와 지난해 청정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춘장대해수욕장에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 피서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천군 서면의 마량포구는 한국에 처음으로 성경이 전래된 역사적 장소다. 영국 함선인 알세스트(Alceste)호와 리라(Lyra)호는 1816년 9월 해상 교역로 확보를 위해 서해안을 탐사하던 중 마량포구를 방문했다. 두 함선은 당시 마량진 첨사 조대복과 비인현감 이승열에게 모두 세 권의 책을 건넸는데, 그중 한 권이 성경이었다.

군은 2004년 학계와 종교계의 고증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137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374㎡) 규모로, 전시관과 전망카페 등을 갖췄다. 1, 2층 전시관에는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당시 과정과 알세스트호의 선실을 재현한 전시물이 있다. 영국에서 제작된 킹 제임스 성경 원본과 시기별 한국어 성경 번역본 등도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이 콘셉트에 맞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3층에는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갖춘 카페가 있고 4층엔 소규모 예배나 세미나 운영이 가능한 다목적실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에서 400m 떨어진 곳에는 1816년 최초의 성경 전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기념공원이 있다. 영국함선 리라호와 이를 문정하기 위해 마량진 첨사 조대복이 승선했던 조선 판옥선 모형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근에 있는 춘장대해수욕장도 새단장을 마치고 휴가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해수욕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발표한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바다와 주변 환경이 청정하고 주변경관까지 아름다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휴양지”라고 소개했다.

하늘 위로 길게 뻗은 해송림과 아카시아 숲이 함께 어우러진 춘장대해수욕장은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야영 및 캠핑을 하며 시끌벅적한 도시를 떠나 한여름의 낭만적인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섬들과 드넓은 갯벌이 있어 맛살, 조개, 넙치 등을 잡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1일 개장한 춘장대해수욕장은 오는 8월15일까지 46일간 운영한다. 7월 22~23일에는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2017 춘장대 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제’가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서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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